Friday, April 18, 2014

세월호 사건을 보며...

참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구조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마음은 정말 천갈래로 찢어지겠구나...

나도 초,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척 동생들이 있는데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만약 내 친척들이 조금만 더 나이가 많았다면... 수학여행을 갔다면...


사람 일은 정말 어떻게 될지 신도 모르는 것 같다. 지난 해 아는 오빠가 먼 뉴욕에서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아주 안좋게 세상을 떠나고 나서는 삶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 오빠는 주변사람들에게 항상 잘 해주고, 내가 한 3년 전 마지막으로 봤을 때에도 잘 지내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꽃다운 나이에 먼저 가버리다니..



우리는 모두 세상에 태어나서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걸까. 각박한 분위기의 사회에서  무언가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성공' '대박'을 향해 뛰어간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 제일 중요한 걸 잊고 사는게 아닐까? 나에게 주어진 인연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챙기고 살기에도 바쁜데, 돈이나 소유물에 집착을 하다보니 서로 공존, 돕고 여유를 가지며 사는 법을 잊은 것 같다.

 
 
'있을 때 잘하자' 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계기로 서로에게 더 신경쓰고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도 우리 친척들에게 소홀했었네... 더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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